4분기 매출은 34.4% 상승…예상치 상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2781억6000만 대만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3억 대만달러)보다 5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760억6000만 대만달러)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16일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로이터 통신은 TSMC의 4분기 매출액이 8684억2000만 대만달러(약 38조 6273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3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8535억7000만 대만달러(약 37조 9753억원)를 뛰어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늘어난 수치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8943억 대만달러(약 128조5000억원)로 집계돼 2023년(2조1617억4000만 대만달러)보다 33.9% 증가했다.
다른 대만 기업들도 AI 붐에 따라 4분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서버를 만드는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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