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배달 서비스 급증하며
자동차 사고 늘어 보험료 규모도 커져
기술 활용해 고위험 운전자 식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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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챗 GPT가 그린 그림 <챗GPT> |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자동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보험금 청구도 함께 늘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배달 서비스 급성장과 자동차보험’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조 22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38%로, 2029년에는 1조 9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많아 대규모 소비자 기반이 마련된 미국과 중국에서 핀테크 기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용률이 약 26.6%, 이용자 수는 2029년까지 약 25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활성화와 함께 자동차 보험료도 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료는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21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3년 동안 총 50%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 배경에는 배달 서비스가 증가로 차량이 늘어난데다 운전 중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앱의 사용이 잦아지면서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한몫했다.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자차 또는 렌트한 차량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자동차 사고를 낼 경우를 대비해 직원의 대인 및 대물배상 책임을 자사의 상업용(영업용) 자동차보험의 특약을 통해 보장해주고 있다.
미국의 일반적인 상업용 자동차보험은 피보험자인 회사 소유의 차량에 대해서만 보장하기 때문에 업체 직원의 자차 또는 렌트 차량은 보장하지 못한다.
직원의 자차 또는 렌트 차량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상업용 자동차보험의 특약인 HNOA 보험(Hired and Non-Owned Auto Insurance)이 있는데, 특약이라 보험료가 높아지고 있다.
또 제3자의 신체 상해 및 재산 피해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고, 피보험자 및 피보험자의 직원이 입은 부상과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공하지 않는다.
보험연구원은 사고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달 서비스 업체에서 정기적인 교육, 성과 모니터링, 안전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운전자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무선통신과 GPS 기술이 결합된 텔레매틱스 장치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고위험 운전자를 식별하고 경로를 최적화하여 전반적인 차량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실제로 이러한 장치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안전한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 대해 낮은 보험료로 보상하는 사용자 기반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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