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주지 않은 전세금 평균 16억원
20~30대 32% 차지, 19세 임대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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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택 전경. (매경DB) |
전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떼먹은 보증금이 1인당 평균 16억1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은 1177명이었다.
이 가운데 1128명은 개인, 49명은 법인(대표)이었다.
정부는 전세사기 방지책의 일환으로 2023년 12월부터 악성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등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최근 3년간 보증금 미반환 건수가 2건 이상이거나, 미반환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이들이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 총액은 1조8957억원이었다.
미반환 액수가 가장 많은 임대인은 울산에 거주하는 50대 A씨로, 862억원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들이 A씨에게 떼인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신청한 강제 집행, 보전 처분 건수는 209건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 악성 임대인이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56명, 21.8%), 40대(222명, 18.9%) 순이었다.
10대 악성 임대인도 한 명 포함돼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B씨는 19세로 보증금 5억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돌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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