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 기대감
CNBC “기관 매수세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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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
올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은 내년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의 근거는 기관의 매입세다.
스탠다드앤드차타드은행에 따르면 올 한해 기관은 ‘비트코인 큰 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68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이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2025년 기관 유입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 가상화폐 정책 전망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중 하나다.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가상화폐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의 연기금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식스대학교 재무학 교수인 캐롤 알렉산더도 2025년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며 “여름쯤에는 15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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