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술수출 분야에서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계약 건을 제외하고 약 55억4천600만 달러(약 8조2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기술수출 규모가 약 59억4천600만 달러(약 8조8천억 원)였던 것에 비해 약 7% 감소한 수준입니다.

계약 건수는 20건에서 15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 경기 불황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에 따라 경제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제약사가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술수출 건수는 3건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액도 약 5조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감소한 바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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