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주재 전국 고·지검장 회의…윤 대통령 사건처리 논의

[사진=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사건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6일) 오전 10시 대검 차장과 부장,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지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내일(27일)까지로, 검찰은 그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윤 대통령 사건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 기한 연장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사건에 대해 기소 여부만 결정할 뿐, 추가 수사를 진행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검찰은 불허 결정이 나온지 4시간 만 다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했지만, 어제 법원은 같은 이유로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르면 오늘 윤대통령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 기간 내 기소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석방됩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