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 할 때 입는 작업복에서 힌트를 얻어 뛰어난 내구성과 실용성을 살린 디자인을 '워크웨어'라고 하는데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활용성이 높은 워크웨어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황에 앱을 통해 동네 알바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간단한 짐을 옮기거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등 언제든 짬을 내서 할 수 있는 동네 소일거리를 찾는 겁니다.
이렇듯 동네 알바가 활성화되자, 한 지역 기반 구인구직 플랫폼은 사람들이 입고 일할 수 있는 '워크웨어'를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당근이 무신사와 함께 개발한 워크웨어입니다. 알바를 할 때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당근은 일상과 일터를 넘나드는 '동네 알바'의 특성을 고려해 일상복에 가까운 워크웨어를 제작,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울 / 당근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 "보시면 편안한 트레이닝 소재로 후드, 맨투맨, 조거 트레이닝 팬츠로 구성돼 있는데요. '동네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편한 옷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제작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워크웨어를 입고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양제민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 "몸에 잘 맞는 옷(워크웨어)를 입다 보면 활동하기 더 편하기 때문에 일에 더 집중해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워크웨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패션기업들도 워크웨어 브랜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패션업계 최초로 워크웨어를 브랜드 형태로 선보인 코오롱FnC는 최근 추운 겨울 야외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위한 고기능성 '고어텍스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안다르 등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크레저' 의상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워크웨어의 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