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호텔만큼 또 바쁜 곳이 있을까요?
올 연말도 호텔업계의 신상 케이크 경쟁이 치열한데요.
호텔업계 케이크 대전,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텔 베이커리 한편에서 케이크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4개월간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 끝에 탄생한 신상 케이크입니다.

▶ 인터뷰 : 임현호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수석제과장
- "'캔들 리추얼'이라고 하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저희 호텔에서도 5시 반~6시에 캔들에 불을 밝혀서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따뜻하게 비치는 양초 캔들 모양을 형상화해서 테스트 케이크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케이크 하나를 만드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리는데,

한 해 판매되는 케이크 매출의 20~30%가 크리스마스 시즌 단 며칠 만에 팔려 호텔업계로선 놓칠 수 없는 최고 대목입니다.

마케팅이 치열해지면서 재료와 디자인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대관람차를 형상화, JW메리어트 서울에서는 유럽의 고서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신라호텔은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 등을 사용해 업계 처음으로 40만 원대 케이크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장원경 / 서울 송파구
-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말 송년회랑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하는 편이라 파티에 포인트가 되는 케이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매년 챙겨서 사는 편입니다. 디자인을 가장 먼저 보는 것 같고, 어떤 재료를 썼는지 중점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예약 판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등 플랫폼을 통해 선주문하면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한 해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달콤 살벌한 케이크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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