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英 밥콕과 손잡고 유럽 진출

방산수출 협력 양해각서 체결
KAI 기술·밥콕 교육 서비스 결합
비행훈련 시장 진출·항공기 수출 노려

강구영 KAI 사장(오른쪽 네째)과 마크 골드삭 밥콕 총괄(왼쪽 네째) 등 양사 관계자가 28일 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영국 방위산업체 밥콕(Babcock)과 손잡고 유럽 진출을 위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KAI와 밥콕은 28일 KAI의 서울 사무소에서 ‘유럽 방산 수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AI의 항공기 개발·생산 능력과 Babcock의 비행 교육 훈련 서비스 경험을 결합하여 유럽 시장 내 비행 훈련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KAI의 고정익, 회전익 항공기의 수출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을 할 때 밥콕의 조종사 훈련 서비스를 연계해 패키지를 만들고 향후 양사간 협의를 통해 신규 사업개발을 위한 목표와 활동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KAI는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구영 사장은 “영국을 대표하는 방산업체인 밥콕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공기 수출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밥콕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설립한 어센트(Ascent)사를 통해 영국 공군 훈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