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는 손쉽고 마음 편히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실물 찾기 서비스가 등장한 건데요.
귀중품을 잃어버리더라도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분실물들을 찾고 있다는 게시글이 줄줄이 올라와있습니다.
에어팟처럼 찾기 어려운 전자기기와 고가의 지갑을 찾는 글들도 보입니다.
AI 매칭을 통해 유실물을 찾는가 하면, 이미 찾았다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습득자들 역시 노트북과 핸드폰 등의 주인을 찾는 글들을 다수 게시했습니다.
인공지능 AI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파인딩올' 유실물 찾기 서비스인데, 유실물을 찾는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 인터뷰 : 왕영진 /
세종텔레콤 DX융합사업팀 이사
- "'파인딩올'은 부산시, KISA, 과기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 선정 사업입니다. 핵심 기술은 이미지 AI를 기반으로 분실물과 유실물을 매칭하는 알고리즘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법적 분쟁이라든지 분실물에 대한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분실물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습득물 사진 한 장만으로 물건의 색상과 카테고리, 물품명을 자동으로 입력하는가 하면,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물과 습득물 간의 유사도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분실자와 습득자간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졌습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렇게 지갑과 같은 귀중품을 습득하면 분실자에게 습득 사실을 곧바로 알릴 수 있는데, 이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가능합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분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데, 직접 시간과 장소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에 들려 직접 신고하거나 방문했어야 하는 이전과 달리 직접 교환이 가능해 반환 시간이 더욱 단축됐습니다.
현재 경찰청 유실물센터의 반환율은 절반에 불과한 상황.
해당 서비스 출시로 저조했던 유실물 반환 건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듯 AI와 블록체인 기술은 일상생활 속에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를 다루는 의료와 금융, 공급망 부문을 중심으로 AI와 블록체인 결합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는 것.
알파도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가 하면, HEFI는 노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공개했고,
람다256도 금융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퓨처센스는 식품 공급망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가 속속 나오면서,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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