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접수가 지난 9월 마감됐죠.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구역이 신청하며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다음주 그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정부가 당초 11월 내에 선도지구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다음주 중 관련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일을 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예정했던 11월을 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인데요.

각 1기 신도시 사정에 따라 도시 별로 시차를 두고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는 접수된 서류 검증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의서 진위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건데요.

총 선정 규모 대비 6배에 달하는 신청이 접수되면서 확인 작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사전에 공개한 채점표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발표를 앞두고 거의 막바지 확인 중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대해서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정부가 선정하는 선도지구 규모는 어느정도 인가요.

【 기자 】
네, 정부가 선정 예정인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적게는 2만6천가구입니다.

많게는 3만9천가구까지 선정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우선 정부는 2만6천가구를 기본으로 제안서를 접수했습니다.

분당이 8천가구, 일산이 6천가구입니다.

그리고 평촌과 중동, 산본이 각각 4천가구인데요.

지난 9월 접수 결과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달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가구 수로는 15만3천가구인데요.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분당입니다.

분당은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47곳이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분당 선정규모인 8천가구의 7.4배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90.7%로 나타났습니다.

일산은 기준 물량 대비 5배, 평촌은 4.4배의 신청이 몰렸고, 중동 6.6배, 산본은 4.9배의 신청이 몰렸습니다.

평균 동의율은 일산과 평촌, 중동이 80%대, 산본이 70%대를 보였습니다.

선도지구 선정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선도지구라고 한다면 먼저 지은 순서대로 하는걸로 나름대로의 방안이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먼저 지었다는 단지는 분당같은 경우는 1992년 가을에 입주한 단지가 첫 입주단지에요. 분당 서현동 효자촌 시범 현대 등의 지역이거든요. 그런 지역을 먼저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재건축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사업이익이 발생해야 하는데 이미 용적률을 많이 찾아먹은 중층 이상의 단지들은 선도지구로 가기보다는 리모델링으로 전환하지 않을까…."

【 앵커멘트 】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의 절반 이상이 선도지구로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어떤 혜택들이 있길래 이렇게 열기가 달아오른 건가요.

【 기자 】
네, 우선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여러개의 단지를 묶어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게 됩니다.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 재건축 등 통합 정비를 유도하는 건데요.

특별정비구역 내 주거단지들을 통합정비하면 안전진단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법적 상한 용적률 상향과 용도지역 변경도 가능합니다.

국토부는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요.

관련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5월)
-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5년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선도지구 지원과 관리를 위해 계획 수립부터 완공까지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협력형 미래도시 정비모델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협력형 미래도시 정비모델이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특화된 주민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주민과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주민을 지원하고 갈등을 조정하는데요.

사업착수 단계에서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주민과 추진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계획수립단계에서는 특별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 사전협의를 진행합니다.

협의체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주민들이 구상안을 마련하고 사전협의를 거쳐 본안을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시행자 지정 단계에서는 주민이 원할 경우 공공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 구성 없이 조합을 설립하거나 LH 등 공공이 사업을 대행합니다.

착공단계에서는 사업비용 조달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원해 비용 절감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1기 신도시에서는 기대감이 커질 것 같습니다.
부동산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금 가장 열기가 달아오른 곳은 분당입니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신' 전용 84㎡가 지난달 17억원에 거래됐고, 같은 면적 '시범한양'이 15억8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1단지금호'의 같은 평형도 17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해당 단지의 호가는 18억원 수준인데 이 마저도 매물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는 선도지구 선정계획 소식이 발표된 5월 이후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누적 5.15% 상승했습니다.

평촌이 있는 안양시 동안구는 같은 기간 2.77% 상승했습니다.

중동이 있는 부천시 원미구는 1.74%, 산본이 있는 군포시는 0.96%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선도지구 발표 이후 더욱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정부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하게 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이 가시화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가담해서 가격 상승이 어느정도 이뤄지지 않을까…."

【 앵커멘트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로 부동산이 또 한번 들썩일지 관심이 모입니다.
진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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