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임단협 잠정 합의안 가결…"파업 전면 철회"

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과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가결하며 유보했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오늘(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1천959명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습니다.

지난 5일에서 6일 이틀간 이뤄진 투표에는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공장 등 전체 조합원 3천546명 중 3천257명(91.85％)이 참여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일 16차 교섭을 벌여 기본급 3％ 인상·격려금 500만원 지급 등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은 중단됐던 명절·근로자의날·생일 선물 등의 지급을 2025년 1월부터 재개하고, 광주공장 주차장 증설·건강검진 연령 확대·다자녀 추산 시 경조금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경고성 파업을 했던 노조는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10일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처우 개선 내용의 합의안에 조합원들이 동의해 파업은 전면 철회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