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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이 방한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입니다.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며 세계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두 CEO는 지난해 양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문매장 확대와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CEO도 "한국 시장에서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고도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유통·제조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기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현대면세점·
현대이지웰 등의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그 첫 단추로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입니다.
여기에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내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는 연내 오픈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복합 매장으로,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입니다.
이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Puritan’s Pride)'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데,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Nuun)'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합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신규 유통채널 및 브랜드 유치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1천500억 원 규모였던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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