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FOMC 앞두고 빅컷 가능성에 촉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미국 내 경제활동이 최근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일(현지시간)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성장세가 소폭(slight)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위원들이 오는 17∼18일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 속에 공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 관전포인트는 노동 시장 여건 약화로 인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지 아니면 통상적인 수준보다 큰 0.5%포인트 인하할지 여부로 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이달 기준금리 인하 폭이 0.341%포인트, 11월까지 0.716%, 12월까지 1.097%포인트로 전망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