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내외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바이오주들은 견고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데다, 개별 종목별로 발생한 호재가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변동장세 속에서 바이오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 1위, 3위, 4위를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10개사에 투자하는 'TIGER 바이오TOP10' ETF는 8월 5일 급락장 이후 26일까지 18.38%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리인하기 진입이 확실시되면서 바이오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오 기업의 지출 가운데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아서,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비용 지출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개별 종목별로 발생한 대형 호재도 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중갈등 속에서 위탁생산(CMO)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또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5.8% 늘어나며 점유율을 키웠다는 소식에 이달 큰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경 / SK증권 연구원
- "제약·바이오주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따라 같이 따라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기업들의) 가시화되어 있는 실적들도 있고, 바이오테크들의 기술 이전 계약이나, 연구 개발 단계들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주가가) 함께 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실적 성장 등의 호재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바이오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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