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 병용요법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늘(26일)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2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2상에 관한 내용입니다.

통상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성이 생겨 기존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내성 간암, 흑색종 및 신장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2'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GI-102는 면역세포의 수를 평균 5배 증가시키는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을 보이는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GI-102는 인터루킨(IL)-2와 CD80를 작동시키면 항암 면역세포를 강력하게 활성화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IL-2는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화에 관여하고, CD80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인 CTLA4를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클리블랜드클리닉,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선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14곳에서 실시합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는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영역의 강자인 MSD와 이번 공동 임상 협약을 맺게되어 기쁘다"며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GI-102의 약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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