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상화폐 간접 투자 확대

국민연금이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지시간 16일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에 약 3천400만 달러(460억원)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회사로, 약 2천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 이상인 22만6천500개를 보유 중입니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달 초 1대 10의 주식 분할 전에 평균 1천377.48달러에 2만4천500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는 총 3천374만 8천260달러(약 457억원) 규모입니다.

주식 분할 후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수는 24만5천주로 늘었습니다.

이날 종가(133.04달러) 기준 보유 금액은 3천259만4천800달러(약 441억원)로 3.4%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만큼 국민연금의 주식 매입은 비트코인(BTC)에 대한 간접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