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9.8원 하락한 1천696.8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둘째 주 1천700원을 돌파한 이후 5주 만에 1천600원대에 진입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72.6원이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9.3원 하락한 1천534.5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6달러 오른 79.1달러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86.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2달러 상승한 94.9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주부터 큰 폭으로 오른 국제 유가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주유소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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