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은행들이 연금 VIP 들을 위한 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시기가 본격 다가오면서 고객 관리에 적극 나서는 건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따뜻한 느낌의 조명 아래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상담객을 맞이합니다.

하나은행이 연금 VIP 고객을 위해 마련한 '연금 더드림 라운지 삼성'의 모습입니다.

연금 더드림 라운지의 주 고객은 은퇴를 준비하는 45~55세 '뉴시니어'.

하나은행에 1억원 이상 개인형퇴직연금, IRP나 확정기여형, DC를 보유 중인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2만명 가량을 연금 더드림 라운지의 잠재 고객으로 하나은행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은행은 최근 연금 전문가들을 대면 채널로 전진 배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부산 등 전국 5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여의도, 이달 분당에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신설한 것.

일회성 상담이 아닌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실제 상담을 통해 10억 정도를 절세한 사례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여두영 / 하나은행 연금 더드림라운지 팀장
- "연금 자산이 증가하고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세무 등 보다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연금 VIP의 전문 대면 상담채널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연금 전문 컨설턴트가 찾아가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신한 연금라운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노원·경기도 일산에 오픈해 2천여명의 고객에게 상담을 제공한 데 이어,

이달에만 수원과 울산, 서울 강남 등 3곳에 추가 설치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PB출신 연금 전문가와 퇴직연금 전문상담직원이 종합 컨설팅 등을 제공합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6월 창원과 울산 영업부 등에서 일정기간 '은퇴·연금 라운지'를 운영했습니다.

WM고객부 소속 은퇴디자인전문가들이 은퇴금융전반에 대해 안내를 진행하고 궁금증을 해소시켰다는 설명입니다.

100세 시대, 퇴직 이후의 삶을 염려하는 이들을 위한 은행들의 대면 채널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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