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과 발효·비건 식품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천900t(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2015년 1만1천500t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8천380만 달러(약 1천149억 원)로 2021년 8천673만 달러(약 1천189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특히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김치 수출량은 6천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습니다.

식품과 유통업계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K-콘텐츠 확산과 발효·비건 등 건강식품 수요 확대가 김치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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