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세 비상…시도 10곳 진도율 하락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진도율이 시도 17곳 중 10곳에서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 실적 부진 등으로 지방 세수도 감소했습니다.

오늘(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지방세 진도율이 작년 상반기보다 하락한 곳은 서울, 인천, 광주, 세종, 경기, 충남, 경북, 전북, 전남, 제주 등 10곳입니다.

올해 상반기 진도율은 올해 예상했던 연간 세수 대비 해당 기간 세수가 얼마큼 걷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작년 진도율은 실제 걷은 지방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올해 진도율이 작년보다 낮다면, 실제 지방세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서울은 상반기까지 지방세를 11조 원 걷어 올해 세입 예산(28조4천억원) 대비 진도율이 38.9%였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1.2%포인트(p) 낮은 수치입니다.

경기도 상반기 지방세 수입이 12조4천억원으로 진도율(44.2%)이 작년 상반기(46.9%)보다 낮았습니다.

시도 17곳의 상반기까지 지방세 수입은 50조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8천억원(3.3%) 감소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