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2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루 사이 100포인트 넘게 반납하며 2천70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2천67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천676.19로 집계됐습니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은 2천189조7천689억 원으로, 전날보다 78조6천430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하루 동안 시총 감소 규모로는 2020년 3월 19일(89조6천190억 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큽니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인 이유는 전날 미국시장에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천466억 원, 기관은 7천7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1조9천201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2일(2조2천952억 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 규모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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