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지지부진하더니”…최고가 경신 ‘이 종목’ 미국 큰손이 엄지척했다는데

미국 골드만삭스 추천하자
네이버웹툰 하루 17% 쑥
목표가 최고 62달러로 올려

네이버웹툰 로고.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돌던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가 사상 최고 종가를 달성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웹툰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일 종가 대비 16.97% 오른 23.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해당 종목은 기존에 갖고 있던 종가 기록인 23달러를 경신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공모가 21달러 대비 9.52% 상승한 23.00달러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장중 25.66달러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일 종가 대비 0.74% 떨어진 22.83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7월 들어서는 계속해서 공모가를 밑돌다가 이날 급등의 영향으로 다시 공모가를 되찾았다.


이처럼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급등한 이유는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해당 종목 투자를 추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당시 종가(20.39달러)의 3배 이상인 62달러로 제시했다.


에릭 셰리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이 종목의 조정 후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올해 최대 3%에서 2026년 14%, 2029년 17%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다른 해외 IB도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에버코어와 도이체방크는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30달러, 25달러로 설정했다.

반면에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23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 중 골드만삭스·에버코어·JP모건·모건스탠리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주관사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네이버의 계열사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6월 27일~7월 22일 동안 해당 종목을 1265만달러(약 175억원)어치 순매수해 아마존닷컴·코스트코 등을 누르고 해외주식 순매수액 42위에 올랐다.


나스닥 시장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급등하면서 이날 오전 국내 증시에서 웹툰 관련 종목이 일시적으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23일 봄툰·레진코믹스 등을 운영하는 키다리스튜디오는 오전 한때 전일 종가 대비 18.11% 상승한 4500원까지 올랐다가 결국 3885원에 마감해 1.97% 오르는 데 그쳤다.


네이버 역시 오전에는 전일 종가 대비 2.49% 상승한 17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1.22% 하락한 17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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