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서 17일 교육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예정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재확인돼 의대 입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상장사 메가엠디는 전장 대비 4.8% 상승한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가스터디교육(1.89%), 삼성출판사(1.23%)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3% 하락해 2724.62로 마감했다.


전날 의대 정원 증원을 사실상 확정하는 법원 결정이 나오면서 교육주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

지난 16일 서울고법 행정7부는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을 각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16일 시간 외 거래에서 아이비김영, YBM넷, 메가스터디 등 교육 관련주가 당일 종가 대비 2~4% 오르며 곧바로 반응했다.


정부 의지도 재확인됐다.

법원 결정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대학별 학칙 개정과 모집인원 확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의정 갈등을 빠르게 매듭짓고 의료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교육주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메가엠디는 장 초반에 전장 대비 25% 뛰어올랐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내주며 4.8%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아이비김영은 오히려 전장 대비 3.33% 하락한 19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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