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의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까사의 흑자 전환,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 확대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8일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8187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1296억원으로 0.8% 늘었다.

특히 백화점 사업 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1조6695억원)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넘어서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신장한 1조80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1103억원)보다 3.1% 늘어났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94억원(-0.9%), 영업이익은 112억원(9%)을 기록했다.

코스메틱 사업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코스메틱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이뤘다.


회사 측은 자체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63.1%),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12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1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순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21.1% 개선됐다.


에스엠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 증가한 2201억원을, 순이익은 45.9% 줄어든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효석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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