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대장이라더니 정말 최악”…눈물 흘리는 개미, 무슨 일? [매일코인]

올해 상승세 아쉬운 이더리움
비트코인 비해 3년만에 최악
현물 ETF 승인 여부도 불투명

챗GPT
“이더리움은 정말 최악이네요.”
최근 코인투자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글들이 올라온다.

이더리움이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최저점 대비 16% 가량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더리움은 7%로 그 반절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약세는 전체 시장의 알트코인 약세와도 맞물려있다.

일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승장은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더리움이 이어받고 이를 다시 로우캡 알트코인이 이어받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아직 이번 순환기에선 이더리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성공한 비트코인과 달리 오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가 거절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것도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가격 향방에 우려하는 배경이다.


ETH/BTC
8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비율은 ETH/BTC는 0.04824 수준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수치는 이더리움의 가격을 비트코인의 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즉 비트코인의 상승세 대비 이더리움이 어느 정도의 흐름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된 이후 이더리움이 다음 순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2일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반등했지만, 최근 일주일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면서 3년래 최저치에 또 다시 근접했다.


cnbc
이더리움은 최근 증권성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의 증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많은 가상자산은 법적으로 증권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산은 여전히 사기 사건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증권성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내 근본적인 질문은 미국 투자자가 어떻게 보호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투자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중앙화된 코인 시장은 뉴욕 증권 거래소가 결코 허용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7일 거래를 전날보다 1.35% 하락한 6만2312달러에에 마쳤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가 엇갈리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한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8.1%로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호재가 되는 소식도 있었다.


7일(현지시간)공개된 13F 문서에 따르 4380억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이 1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 보유사실을 공개했다.


13F는 1억 달러 이상 운용하는 미국 금융기관이 1분기 증권 보유내역을 5월 15일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하는 문서다.


이들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10억9000만달러, 피델리티의 FBTC를 8300만달러 규모 보유하고 있다.

SIG는 기존에도 가상자산 관련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와 월가의 ‘크립토 킹’으로 불리던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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