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려대서 학위수여식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참석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왼쪽 두번째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경제인회의가 열리고 있다.

<매경DB>

한국과 일본 경제계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해 온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이 고려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고려대학교는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사사키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행사장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자리했다.


사사키 회장은 1937년생으로 일본 경제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1960년 미쓰비시 상사에 입사한 뒤 2004년부터 12년동안 각각 6년씩 사장과 회장으로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2010년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며 일한경제협회 회장에 취임한 후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며 한일 재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85년 중기부장을 맡은 후 포스코에 철강 설비를 납품한 거래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0년대 미쓰비시 상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개발협력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여식에 참석한 김 회장과는 이달 13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다.


사사키 회장은 “뜻깊은 학위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선배로부터 이어받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다음 세대에 계승해 미래 한일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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