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AI) 가속기 반도체, 미국 에이브럼스X를 능가하는 하이브리드 전차 등을 개발하는 사업에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플래그십 사업을 포함한 62개의 내년 신규 R&D 사업과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을 심의했다고 2일 밝혔다.


플래그십 사업에는 세계 최고 성능 자율주행 반도체, 차세대 전차용 방산 기술, 비전지 기반 에너지저장과 차세대 전력망 등 12개가 포함됐다.


현재 엔비디아는 1000TOPS(초당 1조번의 연산)급 차세대 자율주행칩의 개발·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수십~300TOPS 성능의 자율주행칩 개발이 진행 단계에 있다.

산업부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1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초고속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시스템과 핵심 반도체의 세계 최초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세대 방산 기술 분야에서는 미국의 차세대 전차 에이브럼스X를 능가하는 유무인 복합 차세대 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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