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영업익 609억원, 전년比 32.5% 감소…“수익성 높은 선별 수주로 이익 개선할 것”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사진 = DL이앤씨]
DL이앤씨 2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1조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예상 신규수주액은 1조9109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1조8501억원) 대비 2.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2023년 1분기 902억원)은 32.5%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작년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가 포함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8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데다가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DL이앤씨 측은 내다봤다.


올해 1분기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보다 1896억원 증가한 1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한 데 비해, 차입금 증가는 337억원에 그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와 건설업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건설업 재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동안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 극복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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