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훈풍 ◆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넘어선 가운데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에서는 흑자, 중국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을 가능성이 커, 정부는 미국 대선 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대미 무역 흑자는 54억달러, 대중 무역 적자는 1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대미 무역 흑자 누적 규모는 186억달러, 대중 무역 적자는 43억달러다.


수출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대미 무역수지 균형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미국 대선 후 정책이 바뀔 경우에 대비해 기업의 대응과 정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과 시나리오별 가능성을 두고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통상 정책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무역 적자를 꼽으며 높은 관세를 부과해 무역 적자를 낮추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난 2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10%의 보편적 기본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수출은 173억8000만달러,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308%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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