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이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IEC에서 디지털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인식 자동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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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미국 시애틀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GS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주)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했다.


GS는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이다.

GS 관계자는 "AI 발전을 생산성과 사업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계열사 DX 담당 임원들도 참여했는데, 그룹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GS CEO들은 지난달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또한 '일의 미래' 'AI와 산업 혁신'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다음날에는 아마존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방문했다.

CEO들은 이날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라며 "CEO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환경이 크게 요동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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