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개발부터 마케팅 돕는
솔루션 프로그램 참여 늘어
배민 식자재 할인 조기품절도

[사진=연합뉴스]
고물가로 인한 외식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식자재·배달업체들의 솔루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외식 자영업자 솔루션인 ‘360솔루션’에 참여한 사업장 수는 올해 1분기 143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났다.

솔루션에 참여한 사업장은 양식·한식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웰스토리는 360솔루션을 통해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메뉴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과정에서 성장을 돕고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월부턴 비즈니스 진단 컨설팅을 도입하고 전문 컨설턴트 양성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이 프랜차이즈 외식업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삼성웰스토리와 거래하는 외식 사업장 수도 최근 3년간 연평균 35% 증가하고 있다.


고물가에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지난 3월 말 식자재 할인 행사 등 ‘물가안정 원정대’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2주간 약 8만명이 홈페이지를 찾았다.


해당 기획전 메인 상품인 쌀은 총 7000포 물량이 조기 완판되면서 현재 대체 상품으로 계란을 할인 한매하고 있다.

배민이 가게 운영 전반을 같이 살펴보고 도움을 주는 컨설팅 프로그램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은 38: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5일까지 높은 식재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주를 위해 배민상회와 배민아카데미, 배민외식업광장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원정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식당 운영에 필요한 대표 식재료를 지자체, 기업과 협업해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 등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했다.


앞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외식업주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외식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콘텐츠·교육·컨설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그밖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10월 오픈한 ‘온리원 비즈넷’은 3000여명이 방문해 외식 및 급식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을 조회했다.

온리원 비즈넷은 푸드테크·메뉴 개발·브랜딩 등 다양한 솔루션 80여개를 한데 모은 포털 사이트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솔루션은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 컨설팅’으로 외식업 생애주기에 따른 브랜드 기획, 메뉴, 디자인 개발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페기물 수거(업박스), 식기 세척(뽀득), e-식권(식신) 등에 대한 조회 수도 높았다.


한편 핀테크 기업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외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강남, 영등포, 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식당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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