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대표주자 중 하나인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는 한국에 직접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와 달리 '직접구매'(직구) 중개 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올해 2월 말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으나 국내에 직진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무는 한국에 파견한 상주 직원이 없고,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으며 홍보대행사를 통해서만 한국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처럼 한국 제품 오픈 마켓사업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무는 C2M(Consumer to Manufacturer·소비자-제조업체) 모델로 운영됩니다.

테무는 판매자를 대신해 고객서비스·통관·결제·반품·환불 절차를 관리해줍니다.

판매자는 테무 제휴 창고에 재고를 보관하거나 고객 주문을 받는 즉시 상품을 배송합니다.

테무 판매자 대다수가 제조업체이고, 상품 대부분이 중국산 제품입니다.

소비자와 제조업체를 직접 연결해 유통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없앴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처럼 한국에 직진출하는 방식은 테무 사업 방식이 아니다"라며 "테무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초저가 제품을 60여개국에 직구 중개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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