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희가 얼마전 국내 제약기업들의 해외 시장 선전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해외 영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AI 기술력을 활용한 기기부터 K-뷰티를 이끄는 미용기기까지 분야도 다양한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른 단과병원에 비해 유독 찾기 어려운 안과 병원.

인구 고령화가 심해지며 안과 질환에 대한 치료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읍면지에서 안과는 이렇듯 주민들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 태반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 안구질환 판독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아크는 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대형 민간병원과 AI 망막질환 진단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AI 망막질환 진단 플랫폼은 원거리에 있는 안과에 가지 않아도 사진 한 방으로 실시간 자신의 안구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사용도 간편해 전문의가 없는 환경에서도 손쉽게 치료에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크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만큼 민간에 더해 공공 의료분야까지 시장을 흡수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인용 / 아크 인프라사업본부 과장
-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내 대형 민간 병원을 통해 보건복지부 협력 사업화를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걸 기반으로 관할 보건소까지 사업 확장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AI 의료 기기 외에도 최근에는 K-뷰티 문화 인기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미용기기들의 해외 시장 석권도 눈에 띕니다.

안면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생산하는 파마리서치는 뷰티 디바이스 유행을 타고 해외에서 잇따라 수출을 따냈습니다.

파마리서치가 올해 1분기 신규 진출한 국가는 태국과 몽골, 카타르 등 무려 7개국.

K-드라마 등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뷰티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따라 수출 호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AI 신기술로 의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K-강소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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