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루마니아 라에드 아라파트 루마니아 내무부차관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관리 MOU 서명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4. 04. 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환기자

루마니아 대통령과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가 방한한 가운데 K9 자주포 등의 무기 수출 기대감이 방산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5.23%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인적분할을 알린 지난 2일 돌파한 24만원대를 다시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시간 전날 대비 5.08% 올랐고, 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도 각각 3.53%와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산주들의 동반 상승은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동구권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루마니아와 총 8억5000만 유로(약 1조2500억 원) 규모의 K9, 폴란드와는 16억 달러(2조2000억 원) 규모의 천무 70여 대 수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양국 사이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세크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등 대표단 20여 명이 방한 중인 폴란드는 다연장로켓 ‘천무’ 70대 추가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대표단은 오는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천무 시험 사격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사격은 폴란드가 생산한 군용 차량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 발사체계를 탑재해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의 시험발사를 폴란드 측 앞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시험 사격 이후 ADD 시험장 현장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약 5조원 수준의 218대 규모 1차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1차 수출계약 후 남은 70대의 수출 계약이 이번에 진행되는 셈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