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교통 약자 전용 차량 활용 범위 확대... ‘실버케어’로 사업 확장

비응급 병원이동 서비스 ‘오텍 카니발 실버차’. <사진 제공=네츠모빌리티>
국내 1위 특장차 전문기업 오텍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교통약자 전용 차량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실버케어’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텍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기존에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복지차’를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오텍의 실버차는 리어 엔트리(Rear Entry) 타입의 슬로프 구조물을 기본 장착해 휠체어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제작했으며, 휠체어와 탑승자 안전을 위한 특수 고정 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오텍은 특장차 제작 기술을 도입해 일반 좌석에도 전동시트를 설치하고 실버세대가 더 쉽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끔 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노인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단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텍은 실버차를 활용한 병원이동 서비스 등 차량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및 요양병원, 요양시설 외에도 장·단기간 이용을 위한 실버차 렌트 수요가 증가할 것도 예상하고 있어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도 공급망을 넓힐 예정이다.


오텍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실버케어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실버차가 실버 세대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는 필수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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