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천억 들었다”…하룻밤에 국방예산 10분의 1, 이란 공습 막는데 쓴다고?

이스라엘, 이란 공습 대응
천문학적 국방 예산 투입

2021년 이스라엘-하마스 11일 전쟁 당시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오른쪽)과 이를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아이언돔 미사일(왼쪽)의 궤적.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제공=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14일 이란의 공습을 막아내는 데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하루의 공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약 2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재정고문을 지낸 람 아미나흐 예비역 준장 이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폭격을 막아낸 아이언돔 등 자국군 방공체계와 관련, “하룻밤에만 40억∼50억 셰켈(약 1조4694억∼1조8368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탄도탄 요격용 애로우 지대공미사일을 쏠 때마다 350만달러(48억5000만원), 중거리 발사체용 매직완드의 경우 100만달러(13억9000만원) 등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는 방공망 운영에만 하룻밤 사이 국방예산의 약 10분의 1을 써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면서 그는 “2023년 이스라엘군에 배정된 예산 규모가 600억셰켈(22조410억원) 정도라고 가정해도, 최소 그 두 배는 돼야 기본적인 방공 미사일 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추후에 이란의 공격횟수를 가늠하기 위해선 이번에 이란이 공습에 투입한 비용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미나흐는 이어 국방예산 증액과 더불어 미사일 요격에 활용될 수 있는 미국산 전투기 조달 증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