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기다렸어요”...운동 마니아들 설레게 한 이 제품 또 품절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출시한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 [사진출처 = 삼성전자]
“3년 넘게 기다릴 만하네요.”
“손목에 착 감기니 매일 운동할 맛납니다.


삼성전자가 ‘고성능·중가’를 내세워 출시한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가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갤럭시 핏2 이후 단종설까지 제기됐지만, 3년 5개월만에 내놓은 신제품이 예상치 못한 흥행을 거두면서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이달 3일 국내 출시 직후 빠르게 완판됐다.

현재 삼성닷컴에서 파는 모든 색상의 제품이 품절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입고되는대로 몇 시간 내 다 팔려나가는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이번주 재입고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갤럭시 핏3는 삼성닷컴 내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인기 요인으로 ‘가성비’를 꼽는다.


갤럭시 핏3에는 전작보다 약 45% 커진 40㎜ 디스플레이에 낙상 감지·긴급 SOS 등 시리즈 최초 신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유용한 기능이 많아졌음에도 가격은 갤럭시워치6(36만9600원)의 3분의 1 수준인 8만9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무거운 기능은 빼고 ‘운동’에 초첨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손목에 차기만 해도 사용자에게 유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가지가 넘는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운동 마니아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야외 활동이 부쩍 더 많아지면서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기록하려는수요층에서 반응이 좋다”며 “여기에 고가의 스마트워치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란 점도 어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핏3의 흥행으로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해 관련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반지 모양의 새로운 폼펙터로 무장한 갤럭시링을 출시하면 ‘갤럭시워치-갤럭시핏-갤럭시링’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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