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포이크트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브라질 출신의 19세 여대생이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공개한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한 인물은 브라질 국적의 억만장자 상속녀 리비아 포이크트(사진)다.

그는 아직 브라질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지난해 한 해에만 배당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는 언니 도라 포이크트 아시스(26)와 함께 남미 최대 산업용 전기 장비 업체 WEG의 공동창업주 고(故) 베르너 히카르두 포이크트의 손녀이자 최대 개인 주주다.

리비아 포이크트는 자신의 지분과 배당금을 기반으로 자산을 형성했고, 그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4854억원)로 평가받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브라질의 산업재 전문 다국적 기업인 WEG는 15개국에 공장을 두고, 37개국에 지사를 설치한 회사로 각종 전기·전자 부품, 산업 자동화 제품, 변압기, 페인트, 절연 제품 등 1500개 이상의 다양한 산업용 상품을 생산한다.


리비아·도라 포이크트 자매를 포함해 올해 포브스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이는 총 7명이다.

현재 포브스 선정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은 총 25명으로 구성돼 있고 모두 33세 이하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고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방준비제도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에 이름을 올린 자매가 나왔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두 딸인 2002년생 장녀 김정민 씨와 2004년생 차녀 김정연 씨는 NXC 지분을 30.78%씩 상속받으면서 올해 순자산가치를 각각 14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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