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탈래,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으로 매출·고용 모두 잡아

요트관광 서비스 제공업체 ‘요트탈래’
고용인원과 매출액 모두 20% 증가
시간당 업무 처리 건수도 2배로 늘어

김건우 요트탈래 대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시스템 덕분에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약이나 정산 등 업무처리 과정에서 오류율이 0에 가깝습니다.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을 다른 사업자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것 역시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죠.” (김건우 요트탈래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이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트서비스는 서비스기업의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상품의 생산성, 품질,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메인비즈협회는 지난 2020년 첨단 ICT를 활용한 중소기업 서비스 혁신을 지원해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촉진하는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ICT기반 스마트서비스 솔루션 신규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총 사업비의 50% 이내로, 최대 6000만원이 한도다.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으로 매출과 고용 모두 효과를 본 요트탈래는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요트탈래는 창업 첫해 국내 최초의 요트 숙박상품인 ‘요트 스테이’를 내놓으며 업계에 뛰어들었고, 이후 요트 투어, 요트 프러포즈, 더베이 101, 부산 오션 투어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활동무대를 확장해 왔다.


요트 투어는 연간 7만여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매년 300회 운영 실적을 자랑하는 요트 프러포즈는 98점이 넘는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또 부산관광 스타기업 선정,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선정, 서비스 강소기업 선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1등 해양관광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요트탈래는 창업 이듬해인 2016년 2억여 원이던 매출이 2021년 24억원으로, 7300명이던 이용객이 7만명으로 증가했고, 2척이던 운영 요트 수는 13척으로, 운영 사업장도 1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성장에 대응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다보니 내부적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요트탈래는 이에 대한 자구 노력으로 2019년 요트 예약·결제 플랫폼인 ‘커먼 베이(common bay)’를 개발했고 2020년에는 승선신고서 자동화 프로그램인 ‘보딩 리스트(boarding list)’를 개발해 이용객이 웹에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요트투어 전용 홈페이지를 자체 개발·구축했으며, 선박 예약·결제 솔루션을 개발해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 효율성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았다.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적잖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마련한 시스템이 결과적으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요트탈래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눈길을 돌렸다.


김건우 대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던 중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존 업무처리는 단순반복적이어서 속도가 느리고 직원들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면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요트탈래는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해 선박관광 전용 예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요트, 유람선, 낚시어선 등 선박관광(해양관광) 사업주의 편리한 예약관리를 통해 업무 시간이 단축됐고, 이용자들은 실시간 다양한 요트, 낚시어선, 유람선 등 선박을 비교 검색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고용과 매출액 모두 20%나 늘었다.

기존 25명이었던 고용인원을 30명으로 늘려 2022년 목표였던 고용인원 27명을 초과달성했고, 매출액도 24억원에서 28억원으로, 2022년 목표였던 26억원을 뛰어넘었다.

시간당 업무 처리 건수도 10건에서 21건으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올해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관리시스템 누리집(www.smb-servi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