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중국 대만총통선거에서
반중후보 비난 가짜뉴스 퍼뜨려
선거앞둔 한국, 미국, 인도 등에
중국에 유리한 AI콘텐츠 유포 우

중국의 사이버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 인도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이 AI를 사용해 미국, 한국, 인도의 선거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이미 중국이 AI생성콘텐츠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를 테스트했다고도 분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MS의 인텔리전스팀은 중국 국가가 지원하는 사이버그룹이 2024년 북한도 관련이 있는 선거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MS는 보고서에서 “인도, 한국, 미국이 투표를 함에 따라 중국과 북한의 사이버그룹들이 활동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MS는 중국이 자국의 입지에 도움이 되는 AI생성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배포할 것이라며 “이런 콘텐츠가 청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낮지만, 밈, 비디오, 오디오를 증강하는 중국의 실험은 계속될 것이며 향후 효과가 입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중국이 이미 대만 총통선거에서 허위정보 캠페인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스패무플라주, 드래곤브릿지 등으로 알려진 스톰1376 그룹은 대만선거 기간동안 사퇴한 총통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가짜 오디오를 만들어 유투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MS는 이 오디오가 AI가 생성한 콘텐츠 같다는 의견을 냈다.

또 총통선거에서 당선된 반중성향의 라이청더 후보가 국고를 횡령했다는 주장이나 라이청더 후보가 사생아를 출산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MS는 이 같은 가짜뉴스에 나오는 뉴스앵커는 틱톡의 소유주인 중국회사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캡컷 도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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