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22대 총선이 예정돼있어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기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며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이에 따라 잘 지켜왔던 2천750선도 하향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며 증시에는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준 인사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CPI 상승률은 3% 안팎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고 있는데, 3월 CPI는 전달보다도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증시 충격은 불가피합니다.

반면, 12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다면 증시 변동성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여기다 국내에서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있습니다.

정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여야 간 법인세, 금융투자소득세 등에 대한 이견이 있어 선거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밖에도 11일에는 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회의도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연준보다 ECB의 금리 인하가 먼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ECB가 지금보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앞으로 발표될 경제 데이터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다음 주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 부장
- "어제 미국증시가 순항하다가 급락했던 부분이나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약세를 보이는 부분을 보더라도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것 같고요. 반등이 있더라도 따라가는 전략보다는 점차 리스크관리를 높여가야하지 않을까…"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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