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과 더불어 기술 경쟁까지 더욱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전기차 연구 개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험실 장비 위에 전기차 한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로봇이 마치 사람처럼 기어와 페달을 조작합니다.

해당 시험실에서는 실제 노면과 유사한 조건에서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효율을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이영준 / 현대차·기아 전동화구동시험3팀 팀장
- "실제 차량과 유사한 모드로 차량 시험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상용차 판매 조건을 재현할 수 있는 시험실도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 습도는 5%부터 95%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이렇게 공기저항까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극한환경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충·방전 등을 테스트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강웅 / 현대차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
- "전기차 같은 경우는 영하나 영상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이나 성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 속 차별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지난달 첫 전기차를 공개한 중국 샤오미는 지난해에만 연구개발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고 밝혔고,

앞으로 5년 간 24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중국 BYD(비야디) 역시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을 전년 대비 110%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당장 판매가 주춤하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인 건 분명하고 전기차 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향후를 위해서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시장 정체기를 맞은 전기차 기업들이 완전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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