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스트(Dunst)’가 중국 법인을 설립한다.

[사진제공=LF]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법인을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던스트 중국 법인은 이랜드가 지난해 준공한 E-이노베이션밸리(EIV)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설립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중국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 초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던스트는 이랜드의 한중비즈니스센터 1호 브랜드다.

24 가울겨울(FW)부터 본격 중국 법인을 통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티몰글로벌 외 티몰중국내수샵,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 주요 중국 내수 플랫폼의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던스트는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 스타일리시한 핏을 강점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론칭 이후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4년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5년만인 2023년에는 매출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한국에서의 인기와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도 빠르게 확대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미주, 유럽, 아시아 내 20개국의 백화점·온오프라인 편집숍을 대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은 던스트가 브랜드 런칭 초기인 2019년부터 ‘티몰글로벌’ 브랜드 단독관을 운영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펴온 국가다.

지난해 티몰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했고, 티몰글로벌 스토어 팔로워 수는 약 19만을 기록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도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내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11월에는 티몰글로벌 내 여성의류·액세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재혁 던스트 대표는 “올해 론칭 5주년을 맞는 던스트는 글로벌 무대로의 브랜드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검증해 왔다”며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이어가며 K-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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