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중국 독점 판매권을 중국 제약사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선급금 약 1천200억원을 올해 중반부터 받고, 향후 임상 개발, 허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최대 9천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중국 제약사 측 요청으로 상대 기업은 특정 시기 이후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005500]과 1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AR1001은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달 임상 3상이 시작됐으며, 영국에서도 임상 3상에 대한 시험 계획을 허가받았습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임상 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 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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