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 563조 저출산 기금 활용"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3월 1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G5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들이 살을 깎는 노력으로 나라를 건설해 온 덕분"이라며 "그 뜻을 이어 방위산업 수출, 첨단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국토개조전략을 통해 인프라를 환골탈태하면 G2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명예이사장은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5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563조 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며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바꾸고, 가덕도에서 다대포까지 방조제로 연결해 생기는 매립지 2,600만 평을 매각하면 237조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립을 위해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20m 준설하면 약 393억㎥의 준설토가 나온다"며 "이 골재를 매각하면 약 326조 원 재원이 확보되며,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부산 평지 면적 20% 늘리고, 토지 매각수익과 골재매각으로 563조 원을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주 명예이사장은 이렇게 얻은 수익을 육아대책 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명예이사장은 "한국 출산율이 0.7 아래로 떨어졌다. 2명이 결혼을 해서 0.7명을 낳으면 한 세대가 지날 때 3분의 1이 되고, 두 세대가 지나면 9분의 1이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아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대강에 대해 주 명예이사장은 "5대강을 준설해 물그릇을 1,200억 톤까지 늘리고, 여기서 얻은 준설토를 간척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국토의 16.7%인 현재 도시면적을 32% 이상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낙동강을 준설해 대구까지 10만 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 공급망에 직결된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잘 활용해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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