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오늘(20일) 열렸습니다.
소액주주 약 470만 명을 보유한 만큼 현장에는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마련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AI 등의 신사업 투자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주총장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삼성전자의 3월 정기 주총을 참석하기 위해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주주친화적인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올해 삼성전자의 주총에는 다양한 주주 친화적인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번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이렇게 주주들의 체험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부스들도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는 경영진과 주주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별도로 준비됐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기준 연간 9조8천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시대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입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인공지능),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

주가와 실적 부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도 이어지자, 한 부회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올해 반도체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그리고 이사 보수한도 축소 등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습니다.

다만, 2019년부터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올해도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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