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위원장,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 참석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현지시간 14~15일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의 AI 융합·확산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한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통해 의료·교육 등 국민 일상에서의 AI활용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제조·금융·물류와 같은 기존 산업에는 AI 융합을, 중소·스타트업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선 안 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디지털 공동 번영을 위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은 아세안 국가들의 포괄적 디지털 전환 지원하는 것입니다.

5년간 3천만 달러의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해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제공, AI 역량 강화, 탄소중립과 보건 분야의 AI 적용 등을 지원합니다.

고 위원장은 이튿날에는 AI 안전성을 위한 글로벌 원칙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와 동참 의견을 표명하고, 한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할 예정입니다.

고 위원장은 AI 정책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협력을 논의한 후 귀국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