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대…EV3로 대중화"

송호성 기아 사장이 "전기차(EV) 시장 리더십과 선제적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사장은 오늘(15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송 사장은 올해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 기아는 올해 전기차 EV3를 신규 론칭해 EV 대중화를 이끌 방침입니다.

또한 2025년 중반 론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중인 화성 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들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포부입니다.

송 사장은 "신속한 미래 사업 전환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4년에도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과 관련해서 송 사장은 "기아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제고하겠다"며 "고객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 통합 글로벌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디지털 경험 혁신, 복합 체험 거점 구축,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수익성 강화하고 조직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을 지속하겠다고 송 사장은 설명했습니다.

송 사장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고객 중심 브랜드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아 주총에서는 안건인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선임과,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선임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