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동탄, 서울 마포보다 비싸네"…GTX 타고 고공행진하는 동탄 '집값'

【 앵커멘트 】
최근 동탄의 아파트가 22억 원에 거래가 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웬만한 서울 아파트 가격을 웃도는 수준인데요.
동탄의 집값이 GTX 개통을 앞두고 고공행진 하고 있는데요.
김두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동탄신도시에서 상징적인 아파트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

이 단지는 최근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달 22억 원에 거래가 신고됐는데 이는 비슷한 평형 기준으로 서울 마포구 아파트 시세와 맞먹거나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렇듯 동탄신도시의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캐슬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16억3천만 원이었던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직전 거래는 지난 9월 성사된 21억 원이었는데, 5개월 만에 1억 원이 올랐을 정도입니다.

현재 호가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창완 / 유창완 부동산 대표(공인중개사)
- "(호가가) 최저 22억 원 정도고요. 최고가 24억~25억 원까지도 매물이 올라와 있고, 문의 가끔 오는데 RR(로열동·로열층)이라서 거래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GTX-A의 기대감이 집값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탄에서 수서 구간이 우선 개통되는데, 이동시간이 기존 80분에서 20분으로 1시간 가량 단축됐습니다.

동탄 주민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진광석 /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
- "기존보다 강남가는 게 수월해져서 기대되고 있고, GTX-A에 대해서는 집값이 거의 반영됐다고 보이는데, 막상 개통되면 약간 상승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문가들은 교통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GTX라도 섣부른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GTX 개통을 앞두고 관련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격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과의 접근성 등 환경 여건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GTX에 따른 입지 변화가 집값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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